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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제

경제심리지수의 중요성과 역할

by 생각부자 클레버

  경기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개별적인 경험을 종합한 것으로, 경제심리지수는 이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작성된 지표입니다. 경제심리지수에는 기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동향 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그리고 뉴스에 담긴 정보를 활용하는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 등이 포함됩니다. 경제심리지수는 전통적인 경제지표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경제주체의 심리적 변화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며, 속보성면에서도 유용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심리 지수는 정부 정책 수립부터 시장 참가자의 의사 결정까지 다양한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경제 과련 그래프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의 경기동향과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BSI 1920년대부터 영국산업연합과 Ifo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관에 의해 작성되어 왔으며, 한국은행은 1966년부터 BSI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BSI는 판단조사와 계수조사를 통해 산출되며, 조사주기는 월별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지수는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의 차이로 나타나며,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우세함을 나타내고, 그 반대일 때는 부정적입니다.

BSI공식

   

조사 대상은 국세청 법인 세 신고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업종별로 표본을 추출합니다. 조사 결과는 매월 하순에 발표되며, 2023 9월 현재 3,25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은행의 BSI OECD의 기업경기조사 통일 기준에 따라 긍정, 보통, 부정 등 3점 척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적지수와 전망지수를 함께 작성하여 현재 또는 가까운 장래의 경기 상황을 가늠하는 데 유용합니다. 기타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경기전망조사,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등이 있습니다.

 

소비자동향지수

 

  소비자동향지수(CSI)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이 지수는 1946년에 미국의 미시간대학교에서 최초로 작성되었으며 현재 미국의 미시간대학교, 컨퍼런스보드, 일본의 내각부, 유럽 각국의 통계 편제기관 등에서 작성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1995 3/4분기부터 분기별로 CSI를 작성하다가 2008 7월부터 월별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CSI를 매월 조사하여 약 일주일 후에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 가구는 인구주택총조사의 전국 도시 일반가구를 조사 대상으로 설정한 후 지역별, 연령별 등으로 층화하여 추출한 2,500가구입니다. CSI는 소비자의 가계재정상황, 경제상황,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 등과 관련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별, 연령별, 주거지역별, 직업별, 소득계층별로도 조사됩니다.

CSI공식

 

 한국은행의 CSI BSI와 유사한 방식으로 산출되지만, 3점 척도(긍정, 보통, 부정) BSI와는 달리 5점 척도(매우 긍정, 다소 긍정, 비슷, 다소 부정, 매우 부정)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CSI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갖으며, 100을 초과할 경우 긍정적인 답변을 한 소비자가 부정적인 답변을 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일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은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를 작성하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CCSI는 개별 소비자동향지수(CSI) 항목 중 생활형편, 경제상황 등과 관련이 높은 6개 지수를 종합하여 만든 지수입니다. 이는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 전망 등의 요소를 포함합니다. CCSI는 지수 100을 기준으로 장기평균치를 반영하며,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종합된 CCSI는 각각의 개별 지수의 상충되는 결과로부터 소비자의 심리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CCSI는 실물경기에 대해 높은 선행성을 보이며, 부정적 응답에 따른 판단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경제심리지수

 

 한국은행은 BSI CSI가 서로 엇갈릴 때나 실물경제지표와 괴리될 때 경기판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경제심리지수(ESI: Economic Sentiment Index) 2003년부터 작성하고 있습니다. ESI BSI CSI를 합성하여 만든 지수로, 경기와 관련이 높은 7개 항목을 선정하여 가중평균화하고 재조정하여 산출합니다. ESI 100을 초과하면 현재 경제심리가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 미만이면 비관적입니다. ESI GDP를 대체로 선행하며,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심리지수

 

 한국은행은 경제분야의 뉴스기사에서 나타나는 경제심리를 측정하는 NSI(뉴스심리지수)를 개발했습니다. NSI는 각 문장의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을 통해 분류하고, 이를 통해 긍정과 부정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하여 지수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분류한 과거 뉴스기사를 학습데이터로 활용하여 감성분류기를 구축합니다. NSI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편의를 방지하기 위해 표준화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지수화됩니다. NSI 100보다 크면 뉴스기사에서 나타난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입니다. 이 지수는 시간이 지나도 현실적인 반영을 위해 표준화 구간을 조정하며, 한국의 경제상황이 긍정적이면 NSI가 상승하고 부정적이면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른 경제심리지표와 비교했을 때 NSI는 대체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기존 지표를 1~2개월 선행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NSI공식

주요국의 심리지표

 

 주요 국가의 심리지표는 기업 또는 소비자의 경제활동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경제지표입니다. 이러한 심리지표는 기업심리지표, 소비자심리지표, 그리고 뉴스심리지수로 구분됩니다.

  • 기업심리지표: 기업의 현재 상황 및 미래 전망을 조사하여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부문별로 작성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행의 단칸지수, EU의 경제체감지수, 독일 Ifo경제연구소의 기업경기지수 등이 있습니다.
  • 소비자심리지표: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미래 전망을 조사하여 소비자의 신뢰도를 나타냅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 지수,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 EU의 소비자신뢰 지수 등이 대표적입니다.
  • 뉴스심리지수: 뉴스기사에서 추출한 감성을 기반으로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이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준 등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지표는 실물경제지표와 상관관계가 높지만 때로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 수준이나 언론 보도의 영향, 조사 방법의 차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심리지표는 경제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지만,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경제 심리 지수는 경제 활동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경제의 건전성과 발전을 예측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정부와 기업의 정책 수립과 시장 참가자의 투자 결정을 지원하며, 경제의 안정성과 발전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경제 심리 지수의 지속적인 관찰과 분석은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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